스크린골프에서 하우스볼과 개인 공을 바꿔 쳤을 때 제 화면의 백스핀과 거리는 실제로 달라졌습니다. 다만 그 차이를 ‘3피스라서 몇 rpm, 몇 m가 늘어난다’는 공식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공 상태, 타점, 방과 센서, 그날의 스윙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남긴 과거 기록에서는 하우스 2피스 공의 백스핀이 평균 2,300rpm 이상으로 표시됐고, V1x나 볼빅 등 개인 공을 사용했을 때는 1,900~2,000rpm대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같은 비교에서 약 300~400rpm, 거리 약 10~15m 차이를 봤습니다.
다른 시점의 기록에는 거리 차이가 약 10m 이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 화면에서 사이드스핀은 드라마틱하게 달라졌다고 느끼지 못했지만 백스핀과 총거리는 더 분명하게 움직였습니다. 서로 다른 날의 수치를 한데 묶어 고정 환산값으로 쓰지는 않습니다.
공을 바꾼 결과보다 먼저 봐야 했던 것
처음에는 개인 공이 무조건 더 멀리 간다고 생각하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공을 바꾼 샷의 타점과 볼스피드가 달라지면 백스핀 차이를 공 하나의 효과로 분리하기 어렵습니다. TrackMan의 공식 스핀 설명도 클럽 스피드, 스핀 로프트, 마찰 등 여러 조건을 함께 다룹니다.
공의 비행 특성을 보정하는 Normalization·Ball Conversion 설명 역시 TrackMan 안의 특정 기능입니다. 제가 이용한 모든 스크린 시스템이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볼 근거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기록의 의미는 ‘3피스가 정답’이 아니라 비교 조건을 줄였다는 데 있습니다. 같은 방과 모드, 같은 클럽으로 몇 차례 쳐 보고 볼스피드·발사각·백스핀·캐리·총거리를 함께 봐야 공을 바꾼 전후가 조금 더 선명해집니다.
어프로치와 손상된 공에서 느낀 차이
드라이버 숫자만 달랐던 것은 아닙니다. 하우스볼은 제 화면에서 탄도가 더 높고 착지 뒤 런을 예상하기 어렵게 느껴진 날이 있었습니다. 우레탄 개인 공은 어프로치 결과가 상대적으로 일정하다고 느꼈습니다. 이것도 모든 공의 성능표가 아니라 제가 당시 사용한 공과 시스템에서 나온 체감입니다.
한 번은 금이 간 하우스볼을 모르고 쳤다가 타구감과 방향이 이상해 한 홀의 흐름이 무너졌습니다. 개인 공을 쓴다고 손상 위험이 100%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치기 전 상태를 직접 보고 같은 공을 이어 쓰기에는 편했습니다.
개인 공의 장점은 거리를 보장하는 데 있지 않았다
제게 개인 공의 가장 큰 장점은 무조건 몇 m를 더 보내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공이라는 조건 하나를 일정하게 두고 그날의 타점과 방 상태를 비교하기 쉬워진 점이 더 컸습니다. 백스핀이 평소와 크게 다르면 공부터 탓하지 않고 타점과 볼스피드, 방의 다른 샷까지 함께 봅니다.
공의 가격과 모델을 고르는 기준은 비싼 골프공이 더 멀리 갈까? 가격보다 같은 모델을 비교한 이유에서 이어서 다룹니다. 드라이버 백스핀 수치 자체의 해석은 드라이버 백스핀 3000rpm, 무조건 많은 수치일까?를 함께 보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