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에는 비싼 타이틀리스트 3피스나 4피스 공을 쓰면 거리가 늘고 스코어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여러 공을 써 보며 화면 수치를 남긴 뒤에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가격 자체보다 같은 모델을 이어서 쳐야 제 샷의 변화가 보였습니다.
비싼 공이 성능 차이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공마다 구조와 비행 특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표만 보고 제 스윙에서 몇 m가 늘어난다고 결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필드에서는 로스트볼, 스크린에서는 같은 공을 쓴 이유
필드에서는 공을 잃을 부담 때문에 로스트볼을 쓰기도 했습니다. 반면 스크린에서는 전용 공을 정해 같은 모델로 이어서 쳤습니다. 여러 공을 섞어 쓸 때보다 볼스피드와 스핀, 거리 변화를 비교하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레가토나 세인트나인 3피스 공을 썼을 때는 가격과 화면 데이터의 균형이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이것은 제 선택 기록이지 모든 골퍼에게 맞는 브랜드 순위는 아닙니다. 다른 클럽 스피드와 타점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USGA의 공 적합성 규정은 무게·크기·대칭성·초기 속도·전체 거리 같은 항목을 다룹니다. 공인 기준을 통과했다는 사실은 규칙에 맞는 공이라는 뜻이지, 더 비싼 공이 특정 골퍼에게 더 멀리 간다는 순위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열 번은 합격선이 아니라 제 비교 습관이었다
저는 공을 비교할 때 같은 모델로 약 10번을 쳐 보는 편이었습니다. 잘 맞은 한 번만 고르기보다 짧거나 좌우로 벗어난 샷까지 함께 봤습니다. 열 번이 통계적 정답이라서가 아니라, 한두 번의 우연한 최고값에 끌려가지 않기 위한 제 연습 방식이었습니다.
비교할 때는 볼스피드만 보지 않았습니다. 발사각, 백스핀, 캐리와 총거리, 좌우 분산을 같이 놓고 봤습니다. 특정 공에서 숫자가 좋아 보여도 다른 날과 방에서 같은 결과가 반복되지 않으면 가격의 효과라고 결론내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고른 기준
지금의 결론은 ‘비싼 공이 필요 없다’도, ‘몇 피스가 정답이다’도 아닙니다. 필드에서 잃을 가능성과 비용을 감수할 수 있는지, 스크린에서 같은 모델로 비교하기 쉬운지, 제 타점에서 캐리와 분산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함께 봅니다.
하우스볼과 개인 공의 실제 백스핀·거리 차이는 스크린골프 하우스볼과 개인 공, 백스핀·거리 차이를 어떻게 비교했나에서 별도로 정리했습니다. 수치를 남길 때는 스크린골프 데이터 기록법: 최고값보다 반복 범위와 미스샷을 남겨야 하는 이유의 기록 항목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